2017년 12월 15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들입니다.
▶‘홀대’ 논란 이어 韓기자 폭행…中 왜 이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기자와 청와대 직원이 취재 도중 중국 측 보안요원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정부는 외교라인을 통해 중국에 엄중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30분쯤 베이징 내셔널컨벤션센터 B홀에서 코트라가 개최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정식 비표를 발급받은 취재진이 한·중 스타트업 혁신기업 부스 쪽으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을 따라가자 중국 보안요원들이 막아선 뒤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한국일보 사진기자 고모씨의 멱살을 잡은 뒤 넘어뜨렸습니다. 또 매일경제 사진기자 이모씨도 멱살을 잡아 복도로 끌고나간 뒤 10여명이 집단 폭행했습니다.
▶시진핑 “한국, 사드 적절히 처리 희망”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갈 운명적 동반자”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이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사드 봉합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과 중국은 여전히 사드 관련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국정농단’ 25년 구형
박근혜정부를 몰락시킨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 최순실(61)씨에게 검찰이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9735만원을 구형했습니다. 국정농단 피고인 가운데 가장 무거운 구형량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간 90여차례 진행된 최씨의 1심 재판 심리는 이로써 종결됐습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6일 열립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