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남자부 선두 등극…흥국생명, 반등 신호탄

입력 2017-12-14 20:51
신영석. 현대캐피탈 제공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여자부 최하위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잡고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5 25-19 25-18)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31점(10승 5패)째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30점·11승4패)를 밀어내고 1위가 됐다. 문성민이 17점을 올렸고, 안드레아스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1, 2세트를 손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블로킹과 서브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특히 리그 블로킹 1위인 신영석은 10-9로 앞선 상황에서 두 차례 블로킹을 선보였고, 14-13 상황에서는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올리며 점수 차를 벌리는데 기여했다. 신영석은 이날 블로킹 3개와 서브 1개를 포함해 7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최하위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을 3대 0(25-22 25-22 27-25)으로 완파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승점 14점(4승9패)째를 달성한 흥국생명은 5위 GS칼텍스(승점 14·6승7패)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크리스티나가 26점, 이재영이 22점으로 현대건설 코트를 맹폭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