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4DX, 말레이시아 진출… 동남아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7-12-14 20:12
골든 스크린 시네마 CEO 고 메이 리(왼쪽)와 CJ 4DPLEX 조정훈 사업담당. CJ CGV 제공

CGV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CJ CGV(대표이사 서정)의 자회사 CJ 4DPLEX(대표이사 최병환)는 지난 12일 시네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 1위 극장사업자 ‘골든 스크린 시네마’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네아시아는 매년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전시회다.

이로써 4DX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7개국으로 진출을 확장한다.

골든 스크린 시네마는 말레이시아에 35개 극장 328개 스크린을 보유한 현지 최대 극장사업자다. 베트남에도 12개 극장 7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조호르바루 지역 최대 쇼핑몰 ‘골든 스크린 시네마 패러다임 몰’에 첫 4DX관을 선보이게 됐다.

골든 스크린 시네마 CEO 고 메이 리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골든 스크린 시네마는 고객에게 늘 새롭고 풍성한 영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4DX는 관객에게 마치 영화 속 마술을 현실로 만난 듯한 강렬한 몰입감과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도 최대 극장 체인인 ‘PVR 시네마’와도 4DX관 추가 오픈 계약을 맺었다. 인도 51개 도시에 131개 극장 600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PVR 시네마는 연 관객 7500만명을 수용하는 인도 1위 극장사업자다.

CJ 4DPLEX는 2015년 시네마콘에서 체결한 PVR 시네마와의 파트너십으로 처음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4DX관 추가 오픈 계약을 맺었다.

PVR 시네마 CEO 구아탐 두타는 “PVR 시네마는 CJ 4DPLEX와 단순한 계약 관계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진 긴밀한 관계”라며 “4DX는 영화의 몰입과 경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최신 관객의 니즈에 충족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극장 문화를 선도하는 PVR 시네마의 목표에도 꼭 어울리는 특별관”이라고 극찬했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4DX의 성장 가능성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CGV는 4DX 확산과 함께 새로운 다면상영기술인 스크린X 영화도 대거 확보함으로써 영화 관람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4DX는 한국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칠레 호주 등 54개국 445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