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가 준 뜻밖의 ‘선물’

입력 2017-12-14 17:11

계속되는 추위가 오히려 우리 건강을 지켜주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와 올해의 12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당 43.15㎍였던 지난해보다 34.11% 낮아진 28.43㎍/㎥을 기록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13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강한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됨에 따라 대기 확산이 원활해졌다”며 “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한파는 북극 한기가 상층 고기압에 막혀 한반도 쪽으로 몰려온 것인데, 이것이 중국에 있던 스모그가 한반도로 넘어오지 않도록 막아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