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리가 오르면 가계빚을 보유한 차주 중에서도 ‘저소득층’, ‘50대’, ‘자영업자’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나서자 가계부채 문제에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진입하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높아져 가계빚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일부 취약계층의 이자부담 증가 정도가 비교적 큰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가 높은 비은행 고위험 대출을 보유하거나, 취약차주인 경우 금리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소득 여건 개선이나 상환 능력 마련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14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 한 금융기관 대출 광고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