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말하는 사춘기 여드름보다 더 무서운 성인여드름

입력 2017-12-14 14:12

여드름은 모낭에 붙어 있는 피지선에서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며 얼굴의 피지샘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소아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되면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피부가 균형을 찾으면 피부 상태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피부재생력이 떨어지는 성인은 여드름을 방치하는 등 관리에 소홀할 경우 평생 호전과 악화 속에서 재발을 반복하며 흉터나 자국을 남길 수도 있어 문제가 된다.

성인 여드름은 단순 피지 증가의 문제가 아니라 주로 현대인의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음주, 흡연, 화장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며 오히려 사춘기보다 더 심하게 생기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당부된다.

한방에서는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등 감정의 변화가 생길 때 얼굴이나 머리 부위에 열이 오르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여드름이 심화됐을 때 손으로 직접 압출을 하거나 자가치료를 진행할 경우 색소침착, 혈관확장 또는 자국 및 흉터들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후한의원 일산점 송영호 원장은 “성인여드름 치료는 다양한 치료케이스 분석을 통해 여드름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복합적인 치료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가운데 재발 방지가 가능하도록 진행돼야 한다”면서 “한의원에서는 한약처방과 꾸준한 홈케어 관리를 통해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가 아닌 체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근원적 치료와 꾸준한 피지관리가 병행돼야 여드름이 빠르게 호전되는 가운데 재발 또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한의원 일산점 송영호 원장은 “체내 원인을 함께 치료하기 위해서 내부 장기의 이상을 바로 잡기 위한 정확과 진맥과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진맥과 진단을 통한 한약 처방과 홈케어를 이용한 피지 억제를 통해 치료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상부로 몰린 열을 내려주는 한약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사용해 여드름을 바로 가라앉게 하는 가운데 몸 속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후 피지분비를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홈케어는 피지관리와 각질제거를 도와 여드름이 한약을 통해 사라진 뒤 재발하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에 색소침착이나 자국이 남은 경우 미세약초침 치료로 자국과 흉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천연 약초침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서 표피와 진피의 재생을 촉진시켜 자국과 흉터의 완화가 기대 가능하다. 천연 약초침은 각질 세포는 탈락시키고 새살이 돋아나게 해 보다 맑고 깨끗한 피부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