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의 ‘억’소리나는 우정, 친구들에게 약 11억씩 154억 선물

입력 2017-12-14 13:27
조지 클루니. 사진 = 뉴시스

조지 클루니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 동료인 랜드 거버는 최근 MSNBC의 한 방송에서 “조지 클루니가 14명의 친한 친구들에게 각각 1백만 달러(약 10억8630만원)를 선물하고 세금까지 내 줬다”라고 밝혔다.

거버는 “조지가 속한 ‘더 보이즈’라고 부르는 모임이 있다. 몇 년 전 조지가 모두들 자신의 집에 와서 저녁을 먹자고 하더라”라며 “‘더 보이즈’ 멤버들은 조지의 집을 찾았고 테이블에 검은 가방들이 놓여 있었다. 그 안에는 각각 20달러짜리 지폐로 100만 달러가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지가 ‘나는 너희들이 얼마나 내게 중요하고 내 인생에 의미가 있는지 알게 해주고 싶다. 내가 LA에서 왔을 때 힘들었는데 너희 같은 친구들을 만나 행운이었다. 너희가 없었다면 오늘날 나는 없었을 거다. 이렇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내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며 왜 조지 클루니가 친구들에게 10억원이 넘는 선물을 전달했는지에 대해 전했다.

거버는 조지 클루니가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절을 겪어 왔다. 일부는 아직도 겪는 중이다. 이제 자식들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학비나 집 대출금도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거버는 조지 클루니의 선물에 대해 “우리는 각자 앞에 놓인 가방을 열고 충격을 받았고, 나는 즉시 거절했다. 그러자 조지가 ‘랜드가 거절한다면 아무도 그 돈을 가질 수 없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거버는 조지 클루니로부터 받은 돈을 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클루니는 최근 친구인 랜드 거버, 마이클 멜드먼 등과 함께 2013년 설립한 데킬라 회사 ‘카사미고스’를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에 매각하며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2014년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와 결혼한 조지 클루니는 지난 6월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