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결심 앞두고 제출한 탄원서 2부 내용 보니…

입력 2017-12-14 11:41

‘국정농단의 핵심’인 최순실(61)씨가 결심공판을 앞두고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4일 최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최씨가 지난달 직접 작성한 탄원서 2부를 냈다고 밝혔다.

최씨는 탄원서에서 “대통령 곁을 떠나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남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당해 상처밖에 안 남았다. 부당한 수사를 받았고, 저로 인해 고통과 좌절을 받은 대통령에게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심공판은 최씨 등 변호인 최후변론에만 약 3시간10분 정도 걸릴 예정이며,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 등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까지 더하면 재판은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특검은 최씨가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핵심 인물인 만큼 사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죄 의견에 관해 1시간 가량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의견을 마친 후 최씨 등에 대한 구형량을 밝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