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몸 더듬으며 치료’ TV조선 방송에 허경영이 한 말

입력 2017-12-14 11:22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자신의 근황을 다룬 폭로 방송에 별일 아니라는 듯 대응했다.

허경영은 13일 자정 무렵 페이스북에 “TV조선이 허경영 음해하려다가 홍보를 해주었다”는 글과 함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 한장을 올렸다. 대통령 선거철만 되면 허경영의 예언이 적중한다는 인터넷 글이었다.



허경영의 이런 반응은 이날 저녁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7븐' 방송 이후 곧바로 나온 것이다. '탐사보도 세7븐'은 20년간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허경영이 10억원이 넘는 대선 출마 공탁금을 마련하고 고가의 차량을 운행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허경영은 '하늘궁'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자택에서 한달에 두번 방문행사를 개최해 '하늘궁' 입장료 명목으로 10만원을 현금으로만 받았으며, 행사장에서 기념품을 현금으로만 판매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경영은 강연에서 "나는 (하늘에서) 직접 온 사람이야"이라고 주장하며 기괴한 치료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허경영은 여성 참가자들의 가슴, 엉덩이 등 주요부위를 만지고 눈을 마주치고 포옹했다. 허경영은 이런 행동을 “내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