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신생아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이 화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123건이던 RSV감염증 환자신고수가 10월 둘째주에는 259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얼마 전에는 산후조리원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되는 등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가을에서 겨울철에 유행하는 감염 중 하나이다. 주로 1세 이하의 영아들에게서 발병되는데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자에게서도 발병한다. 또한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기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경우에는 이후에도 감기만 걸려도 쉽게 기관지염이 오거나 폐렴이 올 수 있다. 특히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선천적으로 폐나 심장이 좋지 않은 경우 유의해야 한다.
RSV는 따로 백신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영유아는 물론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층에서도 감염 예방을 위해서 면역력을 향상해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면역력이 최상으로 작동해서 그 어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도 물리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천식, 폐와 심장의 문제 등이 있다면 더욱 면역력을 튼튼하게 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폐기능을 살펴야 한다. 폐가 튼튼하면 편도가 강해지는데, 이 때 목으로 침투하는 다양한 세균, 바이러스 등을 잘 막아낼 수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등 의 유해 바이러스는 1차적으로 숨을 쉴 때 코와 목 등에 침입하게 된다. 코의 점막을 통해 전파되서 기침, 재채기 등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목 안 쪽과 코 뒷부분에 위치한 편도는 세균,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한다. 신체 면역력이 좋을 때에는 1차적으로 바이러스나 코와 목에 침입할 때 이를 잘 막아낼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바이러스를 잘 막아내지 못해 다양한 감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는 물론 AI(조류독감) 등의 바이러스도 최종적으로 담당해야 할 것은 내 면역력이다.
이와 함께 평소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영유아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기침을 할 때에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막고 면역력이 약한 경우 RSV감염증이 유행하는 3월 초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