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14일 새벽 서울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14일 새벽 서울 송파구 풍납동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날 오전 1시18분에 시작된 불은 1시58분께 완전히 꺼졌지만 2층에 살던 홍모(87)씨가 의식을 잃고 사망하고, 정모(78·여)씨는 등에 1~2도의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작은 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내부 등이 불에 타 2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홀로 살던 70대가 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분께 신길동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내부가 모두 혼자 거주하던 A(79)씨가 숨졌다. 불이 나자 경찰과 소방관 50여명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