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칼부림 용의자 9시간 만 확인했지만 이미 중국 출국

입력 2017-12-14 08:42 수정 2017-12-14 08:4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림역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가 이미 중국으로 출국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27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대림역 9번 출구 부근에서 중국동포 A(26)씨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중국동포 B(25)씨가 이미 중국으로 출국했다.

두 사람은 대림역 인근의 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시비가 붙었다. 이어 은행 밖으로 나와 길에서 몸싸움을 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칼에 가슴을 찔린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발생 9시간이 지나 B씨의 신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그는 1시간 전쯤 중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도착지는 하얼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국제사법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