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0.25%P인상, 한국과 같아졌다…내년 3차례 인상 시사

입력 2017-12-14 05:35 수정 2017-12-14 05:36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인 동시에올해 마지막 인상이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인상을 이같이 결정했다. 미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 4.1%에서 내년엔 3.9%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진 증시 호조와 물가의 점진적 상승, 노동시장의 강세 등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같은 수준이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또 기존 계획대로 내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9월 말 FOMC는 점도표 상에서 내년 3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다. 2019년도 최소한 2차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더불어 연준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지난 9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1.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9~2020년엔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