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美 “무조건 대화”… 김정은 받을까

입력 2017-12-14 07:00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 주최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를 주재하는 장면. 김 위원장은 12일 대회 폐막식에서 “국가 핵무력완성의대업은 당과 인민의위대한 역사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AP뉴시스, 조선중앙TV캡처

2017년 12월 14일 국민일보 기사들입니다.

▶美 “무조건 대화”… 김정은 받을까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먼저 핵무기 포기 의사를 보여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그동안 국무부의 공식 입장이었던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선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제시한 건 처음입니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북·미 대화가 열리면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한반도 위기가 해소되고,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금융기관 ‘가상화폐’ 투자 금지… 미성년자 원천봉쇄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 ‘광풍’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관련 긴급대책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은 가상화폐를 신규 매입하거나 보유할 수 없습니다. 고교생 등 미성년자와 외국인의 가상화폐 계좌 개설과 거래 역시 금지됩니다. 또 가상화폐 투자수익에 과세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85㎡이하 주택 8년 임대하면 양도세 중과 안 한다

정부는 임대주택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등록된 임대사업자에게 각종 세금과 건장보험료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8년 이상 장기 임대 시 약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 비율은 50%에서 70%로 높입니다. 연 2000만원 이하 분리과세 대상 사업자의 건강보험료는 임대기간에 따라 40~80% 감면됩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