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의 귀환’ 엄정화 컴백…화려함 뒤 슬픔 들려준다(영상)

입력 2017-12-13 18:59 수정 2017-12-13 20:56
가수 엄정화의 정규앨범 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의 커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엄정화(48·사진)가 신곡과 돌아왔다.

엄정화는 13일 오후 6시 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 파트 2(두 번째 꿈)를 공개했다.

10집은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파트 1(첫 번째 꿈) 4곡은 지난해 12월 나왔다. 이번 파트2에서는 새로운 4곡을 선보인다. 10집에는 여기에 발라드 1곡을 추가해 총 9곡이 수록된다. 이달 말쯤 모든 곡이 담긴 전체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엄정화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벅차오른다. 목을 다쳐 앨범을 다시 낼 수 없을 거라고 좌절하던 때가 떠오른다”며 “이겨냈고, 이겨내는 중이다.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남겼다.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른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은 프라이머리와 수란이 작곡하고 프라이머리와 행주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화려한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이 지나고 그때를 회상하는 화자의 쓸쓸한 모습을 한 편의 영화가 끝나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에 빗댔다.

가수 이효리(위)와 엄정화.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 외에 이효리와의 듀엣곡 ‘딜루전(Delusion)’도 있다.

엄정화는 딜루전에 참여한 이효리에 대해 “두개의 자아가 거울을 보듯 대화하는 내용으로 곡을 듣자마자 이효리 밖에 안 떠올랐다”며 “무대에서 과감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이효리와 대화하고 싶었다. 흔쾌히 함께해준 효리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전했다.

펑키한 알앤비 댄스곡 ‘소 왓(So What)’과 정려원이 참여한 일렉트로니카 장르 ‘포토그래퍼(Photographer)’도 있다.

‘포토그래퍼’에 함께한 정려원에 대해선 “(랩 파트가) 지적이고 유창한 영어 실력과 연기력까지 있어야하는 설정이라 정려원 섭외는 필수였다”며 “‘재밌겠다’며 함께 해준 정려원이 포토그래퍼가 돼 수첩 가득 나에 관한 글을 써 와서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