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한 중국에서 ‘추·우블리’ 부부를 만났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일 방중 첫 일정으로 베이징 완다문화주점 그랜드볼룸에서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SBS 부부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하는 한·중 배우 추자현, 우효광(于晓光) 부부가 동석했다.
추자현은 1979년생으로 남편보다 2년 연상이다. 중국 영화·방송계에서 활동 중이던 지난해 9월 우효광과 교제 사실을 밝혔고, 올해 1월 결혼했다. 한국과 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마찰하는 동안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민간교류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동상이몽’에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장거리 신혼생활을 이어가면서 애틋한 사랑을 뽐내고 있다. 두 부부에겐 사랑스럽다는 의미의 ‘러블리’(lovely)에 성(姓)을 붙여 ‘추블리’ ‘우블리’라는 애칭이 붙었다. 최근 방송을 통해 2세 소식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67개 지역 한인회 및 6개 지역 연합회를 포괄한 재중 한국인회장단, 독립유공자 후손, 한·중 다문화 부부, 혁신창업가 등 400여명을 만난 이번 간담회에서 추자현·우효광 부부와 잔을 부딪쳐 건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