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신축공사현장 불 50대 남자 1명 사망 21명 부상

입력 2017-12-13 13:17 수정 2017-12-14 13:45
13일 오전 9시26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한 신축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나 작업 인부 정모(51)씨가 숨지고, 2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국제성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작업 인부 55명 중 43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크레인에서 일하던 인부 3명도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소방본부 상황실 관계자는 “공사장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며 “불은 오전 11시6분쯤 꺼졌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관계자는 “사망자는 이미 숨진채 병원에 왔다”며 “생존자 8명 중 일부는 중환자실로 올라가고, 일부는 일반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95명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