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하는 사이’ 강한나, 당찬 차도녀 변신 성공적

입력 2017-12-13 11:12

배우 강한나(28)가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첫 등장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12일 방송된 ‘그냥 사랑하는 사이’ 2회에서 강한나는 청유건설 대외협력팀 팀장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 건축사 정유진 역으로 등장했다. 서주원(이기우)과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화를 받지 않는 주원을 찾아간 유진은 “가족으로 엮일 것이었다면 우리가 먼저였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꺼낸다. 이에 주원은 “내 어머니는 너희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지만 난 진짜였다”며 유진의 마음을 흔든다.

유진의 오빠 정유택(태인호)은 회사에서 브리핑하는 주원을 감정적으로 대하는데, 유진은 그런 오빠를 사무적인 태도로 반박해 주원을 돕는다. 하지만 회의가 끝난 뒤 저녁식사를 같이 가자는 유진의 제안을 주원은 거절한다. 결혼도 못할 사이니 미련 갖지 말라는 유택의 충고에 유진은 “사랑의 결말은 결혼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응수한다.


유진과 주원은 과거 연인이었지만 부모의 결혼으로 가족이 된 사이. 둘의 관계 변화가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강한나의 도도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 또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이준호 원진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김진원 감독과 유보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월·화 밤 11시 방송.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