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근황, 페미니즘 공부 중 “읽을 수록 어려워...”

입력 2017-12-12 17:46

방송인 하리수가 페미니즘 도서에 심취해 있다는 근황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하리수는 최근 페미니스트 한서희와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한서희는 11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트렌스젠더와 관련해 다수의 글을 게재했다. 그중에 “트렌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고 이에 하리수는 공개적으로 한서희를 비판했다.

하리수는 설전 중 “병 때문에 혹은 암에 걸려 자궁적출 받으신 분들도 계신데 저 글에 따르면 그분들도 다 여자가 아닌 거죠?”라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많은 트렌스젠더들이 ‘여성스럽다’는 의미를 일반화시키고 고착화한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칭하면서 여성인권 문제에 대해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며 지적했다.

하리수는 11월 13일 “악성 댓글을 보고 흥분된 상태로 오해를 살만한 글을 썼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다. 자신의 발언이 미칠 파장이 크다는 걸 재차 깨달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후 11월 21일 하리수는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두 권의 책 사진과 함께 “페미니스트 관련 서적 두 권째... 읽을수록 어렵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부하려는 모습이 멋있다”며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그녀를 응원했다.

이틀 후 “두 편의 외국 서적 후 한국의 이민경 님이 쓰신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라며 새로운 책을 소개했다.




이후에도 ‘이갈리아의 딸들’ ‘나쁜 페미니스트’ ‘포비아 페미니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등 다양한 페미니스트 도서 사진을 올리며 페미니즘 공부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11일에는 “소설책이었다니! 추천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라며 베스트셀러 2위인 ‘82년생 김지영’ 책 사진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후에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