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인슐린’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색깔보리

입력 2017-12-12 14:46

보리는 ‘보릿고개’시절 어려운 시절을 지내게 해준 중요한 식량이었다. 보리에는 베타-글루칸(ß-glucan)의 함량이 높다. 베타글루칸은 ‘자연 인슐린’이라 불리울 만큼 혈당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식품 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SCI급)인 ‘기능성 식품 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따르면 보리와 베타글루칸이 과혈당증으로 인해 손상된 지질대사에 도움이 된다. 또 다른 학술지 ‘유럽 임상영약한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는 보리의 베타 글루칸 성분이 LDL 콜레스테롤과 non-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보리를 포함한 음식섭취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효능을 가진 베타글루칸은 보리뿐만 아니라 차가버섯, 꽃송이버섯, 효모 등에 풍부하게 함유가 되어있다. 이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보리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슈퍼푸드로써 각광을 받고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보리를 농촌진흥청에서 꾸준히 연구하여 일반 보리보다 더 뛰어난 베타글루칸 함유량을 가진 자수정찰, 흑누리, 강호청 품종을 개발했다. 이 세 품종은 기존 보리보다 베타글루칸은 물론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함유량도 높다. 또한 기존 보리의 꺼끌거리는 식감을 보완하여 취반성이 좋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