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9년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평가 인증

입력 2017-12-12 14:07

[사진] 세종병원 흉부외과 의료진이 관상동맥우회로 형성 수술을 하는 광경. 세종병원 제공
혜원의료재단(이사장 박진식) 세종병원(원장 이병묵)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진행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9년 연속(2008년~2016년) 1등급 인증 평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바람에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혈관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허혈성 심혈관질환은 대개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좁혀진 길을 넓히는 시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런 스텐트 시술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엔 다른 부위의 자기 혈관을 활용하여 피가 관상동맥을 거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길, 즉 우회로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를 ‘관상동맥우회술’이라고 한다.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관상동맥우회술은 의사의 숙련 정도와 치료과정의 충실 정도가 사망률 등 진료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의 진료분에 대해 총 네번에 걸쳐 실시됐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세종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 종합점수 101.1점을 받으며, 병원 전체 평균 93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생존지수와 수술 후 입원일수 지수로 인해 종합점수 100.0 이상인 값 존재)

이로써, 세종병원 의료진이 수준 높은 실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병묵 세종병원 원장은 “매회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심장전문병원으로서 다양한 케이스에서 우수한 수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