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주연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내년 1월 17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히말라야’ ‘공조’까지 연타석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JK필름의 2018년 첫 작품이다.
12일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는 이병헌과 박정민의 깜짝 변신을 엿볼 수 있다.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 등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온 이병헌은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동네 형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동주’로 주요 시상식 신인연기상을 휩쓴 박정민은 하나부터 열까지 보살핌이 필요한 서번트증후군 캐릭터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는 복싱 스파링에 나선 조하가 상대의 발차기로 단숨에 KO되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한다. 한때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별 볼 일 없는 전직 복서 조하. 믿을 건 주먹, 남은 건 자존심뿐인 그는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다.
엄마 인숙(윤여정)과 재회해 함께 살게 된 형 조하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진태의 모습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한다. 게임, 라면 끓이기, 피아노 연주를 세상에서 제일 제일 좋아하는 진태. 그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매력에 미소가 지어진다. 툴툴거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조하와 진태가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