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12일 개인 SNS를 통해 지드래곤이 손수 커스텀한 앨범을 공개했다.
지난 9일 ‘2017 아이유 투어 콘서트 서울’의 게스트로 지드래곤이 등장했다. ‘팔레트’ 합동무대가 끝난 후 아이유는 지드래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여기서 처음으로 말씀드리는데 제가 지드래곤 씨한테 너무너무 말도 안 되는 너무 멋진 선물을 받았다” “제가 연락을 드려 ‘감사하다’고 하기에도 숭고할 정도로 좋은 선물을 받았는데, 말해도 돼요?”라며 물었다.
지드래곤의 허락이 떨어지자 아이유는 “얼마 전 소포가 하나 와서 전달받아 뜯어봤는데 CD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제 ‘팔레트’ 앨범을 사셔서 겉표지부터 안에 내지 앞면 뒷면 끝까지 래커 칠하고, 꽃 스티커 다 붙이시고 ‘뭐지 이런 엄청난 선물을 내가 받아도 되는 건가?’ 생각해서 저 너무 놀랐거든요 예쁘기도 너무 예쁘고”라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해당 앨범이 올해 받은 선물 중 베스트 3위 안에 든다며 SNS에 자랑할 것이라 예고했다.
지드래곤은 옆에서 “저도 하면서 놀랐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아이유 씨가 특별한 선물을 주셔서 저도 특별한 선물을 드리려고 ‘팔레트’ 이름에 맞춰 꾸며보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 6월 지드래곤에게 입대 전까지 마시라는 의미로 소주를 냉장고에 가득 채워 선물했다. 소주병에는 지드래곤의 얼굴을 일일이 프린팅해 붙였다.
두 사람은 2015년 MBC 예능 ‘무한도전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 게스트 출연을 계기로 두터운 친목을 쌓았다. 지드래곤은 아이유의 4집 타이틀곡 ‘팔레트’에 피처링에 참여해 직접 작사한 랩을 선보였다. 아이유 역시 지드래곤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가한 바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