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롯데 출신 투수 린드블럼과 2018 시즌 함께 한다

입력 2017-12-11 15:38
조시 린드블럼.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조시 린드블럼(30)을 영입했다.

두산은 11일 “린드블럼과 총액 145만 달러(약 15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신인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32경기(210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 이듬해에는 30경기(177.1이닝)에 나서 10승 13패 5.2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를 밟은 그는 정규리그 12경기(72.2이닝)에서 5승 3패 3.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두산 관계자는 “키 195㎝ 체중 105㎏의 건장한 체격에다 젊은 나이, 위력적인 구위 등으로 린드블럼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두산은 2018 시즌 활약할 외국인 선수 영입을 모두 마쳤다. 전날 두산은 미국 출신의 우완 투수 후랭코프(29)와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1일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지미 파레디스(29)를 총액 80만 달러에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