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1일 장제원 대변인을 통해 최승호 신임 MBC 사장 행보를 두고 “블랙리스트가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공포 보도개입을 규탄하자”는 제목으로 현안 브리핑을 진행했다.
장 대변인은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의 행보가 가히 점령군 답습니다. 취임 하루만에 보도국을 모조리 숙청하였습니다. 노조와, 방문진, 그리고 최승호 신임 사장간의 숙청 블랙리스트에 대한 모종의 합의로 사장에 선임된 것처럼 보입니다”라며 “이러한 숙청에, 보도국 기자들은 벌벌 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은 아이스링크 근무가 아니라 화장실 근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이제 공영방송 MBC는 언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인민재판식 탄압과 숙청 속에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며 “자유한국당은 노조와 야합한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의 폭거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1일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은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MBC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됐던 이용마 기자 등과 서울 상암동 MBC 본사에서 이들의 복직 후 첫 출근행사를 함께하며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