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이 한겨울 밤 은하수가 흐르는 황홀한 꽃빛 세상으로 변신한다.
고양시는 ‘2017고양호수꽃빛축제’를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축제는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3D 미디어 파사드’ 등 멀티미디어 아트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응원 조형물도 마련돼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황금빛 미로와 8m 높이 빛 타워의 시시각각 색이 바뀌는 화려한 디지털쇼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동화 속 산타클로스 마을, 별빛이 쏟아져 내려오는 듯한 별빛 거리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오색 볼이 반짝이는 달빛터널, 무지개 계단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다.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호수 위 ‘빛의 성’에서 펼쳐지는 ‘3D 미디어 파사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고양, 다채로운 꽃의 아름다움 등을 표현한 미디어 아트쇼는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점등식이 열리는 16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한해를 마루리하고 새해를 맞는 31일, 설 연휴인 2월 15일에는 특별 이벤트로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와 파이어 퍼포먼스, 밴드 공연, LED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금~일요일․휴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팝페라,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관람 시간은 월~목요일은 오후 5시부터 10시, 금~일요일과 휴일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