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계란 투척 여성, 진정한 제 지지자 아니다”

입력 2017-12-11 11:10
11일 국민의당 제40차 최고위원회 회의가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가운데 안철수 대표가 회의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하기위해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 계란 봉변 사건에 대해 “저를 지지한다고 하시는 분께서 한 행동이라기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고 11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자신이 미워하는 모습에 항의하기 위해 미워하는 정치 수단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어떤 형태의 폭력적 의사표현에도 반대한다”며 “어제 해프닝으로 당황했을 박 전 대표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최소한 진정으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0일 안 대표 팬클럽 회장으로 알려진 여성이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마라톤대회에서 박 전 대표에게 욕설과 함께 계란을 던졌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박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해체하려고 해 항의하는 의미로 던졌다”고 진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