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다이라 나오, 1000m서 세계 신기록…평창 2관왕?

입력 2017-12-11 10:53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역주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인 고다이라 나오(31)가 1000m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고다이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1분12초0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2015년 11월 브리트니 보우(미국)가 세운 종전 세계 기록(1분12초18)을 0.09초 앞당긴 기록이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1~4차 월드컵에 나서 7차례 500m 레이스를 펼쳤으며 모두 1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의 최대 적수다. 고다이라는 1000m에도 5번 출전해 4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다이라는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바퀴는 정말 힘들었다. 이제는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고, 1000m도 내 종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