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13년 전 노래방 여주인 살해사건 피의자 A씨(48)가 8년 전에도 다른 노래방에서 여주인을 살해했다는 것을 자백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04년 6월 대구 북구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당시 44)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뒤 13년 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 최근 저지른 범죄 현장에 유전자 정보가 담긴 담배꽁초를 버리고 갔다가 13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 과정에서 2009년 대구 수성구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 B씨(당시 47)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다가 13년 전 A씨의 범행 수법이 2009년 수성구 노래방 미제사건과 범행 수법과 유사한 점에 의심을 품고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았다.
당시 A씨는 B씨와 다툼을 벌이다 결국 B씨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수성구 노래방 여주인 살해 혐의를 추가하고 다른 범행이 더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13년 전 노래방 여주인 살해 사건 피의자 “8년 전에도 노래방서 여주인 살해” 자백
입력 2017-12-11 10:28 수정 2017-12-11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