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서울 시장 출마 논란에 “오세훈, 이명박 보다는 잘할 자신있다”

입력 2017-12-11 10:11 수정 2017-12-11 10:13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서울시 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이를 두고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오랜 시간 거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올랐다.

정 전 의원은 11일 오전 SNS에 “서울 시장성에 기대와 응원도 있고 ‘옵션열기 부대’스러운 댓글도 있군요. 다양한 의견 자체가 민주주의 꽃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적어도 분명한 건 이명박, 오세훈보다는 잘할 자신 있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한 누리꾼이 쏟아지는 악플을 걱정하자 “오늘 아침부터 부쩍 악플이 폭증하고 있네요. 비판과 비난도 어쨌든 관심의 표현 아니겠습니까?” “그것마저 감사합니다. 무플보단 낫잖아요. 하하하~”라며 여유를 보였다.

신동욱 총재는 10일 정 전 의원을 향해 개인 SNS에 “개나 소나 서울시장 출마하는 꼴이고 ‘촛불 쿠데타’ 세력 이끌고 나간다면 제가 ‘태극기 혁명 부대’ 이끌고 나가야 장군멍군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속빈 강정 꼴이다. 막말 테러리스트의 서울시장 넘보기 꼴이고 못 먹는 감 찔러보기 꼴”이라며 비아냥댔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신 총재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저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힘이 납니다. 옥석을 구별하는데 참조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비판해 주세요. 굿 잡”이라고 답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오랜시간 유지되자 “오잉? 잠자고 일어났는데도 아침까지 실검 순위에서 사라지지 않고 버티고 있었네요” “정청래 생명력 길군요”며 놀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옵션열기 부대’는 김어준 총수가 지난 7일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서 처음 언급한 ‘댓글부대’의 새로운 증거다. 김 총수는 “‘옵션 열기' 네 글자를 검색어 쳐라. 그리고 메뉴인 ‘실시간 검색’을 누르면 각종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옵션 열기’라는 단어가 포함된 댓글이 주르륵 나온다”며 “이건 다 댓글부대가 쓴 댓글이다. 댓글을 달 때 위에서 지시를 받아 자기 아이디로 카피를 해서 댓글을 달았는데 그 앞에 '옵션 열기'라고하는 내용과 상관없는 걸 가져가 붙인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