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5번째 검찰 소환… 비공개로 ‘과학계 블랙리스트’ 추궁

입력 2017-12-10 22:25 수정 2017-12-10 22:29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4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1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의 검찰 소환조사는 다섯 번째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이 오전 10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국가정보원에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7일 우 전 수석과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의 ‘친구’로 알려진 인물이다.

우 전 수석은 최 전 차장,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 등과 공모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하고 ‘비선 보고’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 진보 성향 교육감에 대한 사찰 등을 지시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