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한 마을 강에서 새를 잡아먹는 거대 물고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제흐발트 소재 강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물가에 사는 논병아리와 거대한 민물고기 강꼬치고기의 치열한 사투가 담겼다.
강꼬치고기에게 붙잡힌 논병아리가 부리를 이용해 빠져나가려 하자 강꼬치고기가 다시 논병아리를 물속으로 낚아챘다. 그러나 논병아리는 다시 강 표면 위로 올라와 도망가려 한다. 둘의 잡고 잡히는 싸움은 30여초간 계속됐다.
결국 이 광경을 바라보던 구경꾼들이 막대기를 던져 둘을 갈라놨다. 강꼬치고기는 물속으로 사라지고 논병아리는 이 틈을 타 달아났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강꼬치고기는 매우 큰 몸집과 포악한 성격을 갖고 있어 '민물 바라쿠다'로도 불린다. 한 마리만 있어도 호수나 연못 전체에 있는 다른 물고기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해 자연의 먹이사슬을 방해하는 생물로 잘 알려져 있다. 강꼬치고기는 종종 물새를 잡아먹기도 한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