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힘내!” 급식에 랍스터 한마리 통째로 준 학교 화제

입력 2017-12-10 18:38 수정 2017-12-11 13:21


대표적인 고가의 음식인 랍스터가 한 끼 4000원 남짓한 울산지역 한 고등학교 급식에 나와 화제다.

울산 울주군 청량면 세인고등학교는 8일 급식(중식)에 한 학생당 한마리 꼴로 랍스터를 제공해 학생들의 환호를 샀다.

학교 측은 랍스터를 급식에 제공한 것에 대해 “세인고는 주변의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산업단지와 공장들에 둘러싸여 있어 하루속히 이전이 되어야 하지만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묵묵히 참아내고 공부하는 학생들과 학교 교직원들에게 힘을 내라고 랍스터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세인고등학교

학교 측에 따르면 세인고 재학생들은 중식에 생각지도 못한 랍스터가 나오자 “학교에서 랍스터를 중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학교급식에서 랍스터를 먹을 수 있어서 놀랍고 즐겁다”고 환하게 웃었다.

세인고등학교는 울주군으로부터 1식에 1500원의 급식비를 지원받는다. 따라서 학생들 실제 부담금은 1식에 2800원 정도며 세인고 측이 이날 제공한 랍스터는 한 학생당 1만원꼴이다.

학교측은 “수산시장에서 경매를 봐 비교적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며 맛있게 먹어 고맙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세인고로 전학가고 싶다”, “ 우리학교랑 너무 비교된다” 등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