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에 계란 투척’ 安 팬클럽 회장, 폭행 혐의로 입건

입력 2017-12-10 16:22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 출발 지점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한 시민이 던진 계란을 맞고 얼굴을 닦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평화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가 한 여성이 던진 계란에 맞았다.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결국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대회에 앞서 내빈들과 출발 대열에 서 있던 박 전 대표에게 계란 1개를 던진 여성 A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 출발 지점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한 시민이 던진 계란을 맞고 얼굴을 닦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 출발 지점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한 시민이 던진 계란을 맞은 뒤 출발종을 울리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표는 A씨가 던진 계란에 오른쪽 뺨을 맞았고 흘러내린 계란에 목도리와 외투가 젖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해체하려고 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계란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그 여성분은 계란 투척 후 저에게 ‘박지원씨를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한 것 아니냐’는 말과 ‘비자금’ 운운했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그분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파악치 못했다”며 “그분은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이라고 한다. 저도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