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영국의 한 일반인이 머리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시멘트를 발라 응급구조를 받아야 했다.
지미 스윙글러(22)는 친구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에 영상을 방영하기 위해 플라스틱 봉지를 쓴 머리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그 위에 시멘트를 바르는 스턴트를 감행했다.
먼저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쓴 뒤 다량의 접착제를 비닐 위에 부었다. 그리고 그 위에 전자레인지를 덮었다. 접착제가 굳어 형태를 갖출 수 있게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것. 하지만 그들은 결국 구조를 요청해야 했다.
전자레인지에 머리가 끼었고 설상가상으로 접착제와 전자레인지가 붙어버렸기 때문이다. 지미와 친구들은 1시간 넘게 전자레인지를 떼기 위해 애썼지만 헛수고였다.
그들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인기를 얻고 싶어 이같은 사건을 저질렀다.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지미를 말리지 않고 위급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만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소방서 공보관은 “웃긴 사건 같지만 (스윙글러는)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질식사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전자레인지는 용접된 부분이 많아서 해체하는 일이 복잡했다”고 “사람의 머리에 굉장히 가깝게 스크루드라이버를 돌려야 했기에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지미는 무사했지만 그와 친구들을 향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