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변혜정, 이하 진흥원)은 11일부터 17일까지 망원동 탁갤러리(Tak Gallery)에서 전시회 ‘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진흥원이 5명의 작가와 함께 진행한 ‘예술로 반(反)성매매’ 프로젝트의 결과로써, 대중들이 성매매 문제를 문화예술을 통하여 고민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윤나리(설치), 손상민(사진), 전민주(사진), 프로젝트 팀 ㈜둘 중 하나(미디어) 등 총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매매업소 집결지에서 성구매자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 슬라이드 영상, 성매매에 관한 문장을 담은 42개의 설치물 등이 전시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우리의 작품은 견고한 성매매 문화에 균열을 내기 위한 시도”라며 “작은 시도들이 모여 성매매가 용인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와 함께 작가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탁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작가와의 대화’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5인의 작가가 패널로 나와 작품 제작 과정과 예술을 매개로 한 사회문제의 해법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사회에 속한 나는 과연 성매매 문제와 무관한가’를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중이 여성폭력 예방과 근절 활동에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www.stop.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