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공위성 2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사실상 미사일인 ‘광명성 4호’를 인공위성이라 주장하며 쏘아올린 북한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10일 러시아신문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를 인용해 북한 우주개발 당국자가 최근 방북한 러시아 군사전군가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례프에게 관측과 통신용 인공위성 2기를 발사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흐루스탈례프는 지난달 19일 평양에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간부들을 만났다. 그는 북한 측으로부터 해상도 수m의 성능을 지닌 ‘지구관측위성’과 정지궤도에 투입할 ‘통신위성’의 제작이 거의 끝났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당시 북한 우주개발 당국자들은 언제 위성을 발사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흐루스탈례프는 조만간 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북한의 로켓엔진 개발 상황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을 감안하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