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야의 종’ 안 친다…AI 확산 우려 ‘전격 차단’

입력 2017-12-10 10:46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명소 상생의 손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출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도가 AI(조류인플루엔자) 전파를 우려해 제야의 종 타종과 해맞이 행사를 2년 연속 취소한다.

경북도는 연말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경북대종 타종 및 2018 새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AI 확산을 막고자 하는 취지로,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

도의 방침에 따라 각 시군에서 하는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포항 호미곶 해맞이 축제는 지진 피해로 어려워진 포항 경제를 살리고자 계획대로 진행된다. 호미곶 축제는 매년 3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AI 전파를 차단하고자 연말연시 타종 및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각 시군에서는 자체적으로 판단하지만 행사 강행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