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5)이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시즌 7호골이자 리그 4호골이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2017~2018 EPL 16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스토크시티에 5대 1 대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왓퍼드와의 리그 15라운드, 7일 아포엘(키프로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은 3경기 연속 골이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상대 자책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이어진 크로스 패스가 라이언 쇼크로스 머리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정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연결, 스토크의 골망을 흔들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2대 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0분과 20분 해리 케인의 연속 골로 4대 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또 이날 팀의 5번째 골을 도와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첫 도움이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문으로 침투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팀의 5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41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됐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을 줬다. 2골을 기록한 케인(8.9)보다 높았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1대 0 승리에 기여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결장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