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기름’으로 알려진 카놀라유가 뇌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템플 대학교 의학대학원의 치매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카놀라유가 치매의 발병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증가시키고 베타 아밀로이드 1-40은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타 아밀로이드 1-40은 신경세포의 한 단위인 뉴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치매를 앓고 있는 쥐를 두 무리로 나눈 뒤 매일 한 무리에겐 일반식을, 다른 무리에는 2숟가락의 카놀라유를 먹였다. 1년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매일 카놀라유를 2숟가락씩 먹은 쥐들은 체중이 눈에 띄게 증가(평균 18%)했으며, 미로를 빠져나오는 능력도 크게 떨어져 기억 손상을 보였다.
실험을 주도한 도메니코 프라티코 교수는 “카놀라유를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뇌 건강에 적어도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무조건 식물성이라서 건강에 좋다고 단정지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