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홈페이지에서도 사라진 배현진…‘변화의 바람’

입력 2017-12-09 22:57
사진=MBC 홈페이지

MBC 홈페이지에서도 배현진 앵커의 흔적이 지워졌다. 뉴스데스크에서 물러난지 하루만이다.

9일 MBC 회사소개 메인이 배현진 앵커에서 김태호 PD로 바뀌었다. 전날까지만해도 이 페이지에는 배 앵커의 사진이 가장 크게 놓여있었다. 옆에는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 공영방송 MBC의 미래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바뀐 홈페이지 메인사진은 김태호 PD다. 회사를 대표할 문구도 ‘함께 꿈꾸는 세상, 언제나 MBC. 당신의 열정과 함께 만듭니다’로 새로 걸렸다.

사진=MBC 홈페이지

배현진 앵커는 8일 MBC 뉴스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김수지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 아나운서는 “오늘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교체하고 임시 체제로 진행한다”며 “저희는 재정비 기간 동안 MBC 보도가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긴 상처를 거듭 되새기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MBC는 ‘MBC 뉴스데스크’ 이름을 한시적으로 ‘MBC 뉴스’로 변경했다. MBC 관계자는 “‘뉴스데스크’가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해 제 역할을 못 해 반성한다는 의미로 한시적으로 ‘뉴스데스크 간판을 내린다”며 “뉴스를 재정비해 다시 ‘뉴스데스크’ 타이틀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