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온해피와 OBS 경인방송이 함께 추진하는 ‘아프리카-아시아 101개 행복도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으로부터 영문도서를 모아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위해 추진됐다.
이날 방송은 OBS 10주년 기념으로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에코엔젤스 어린이 합창단의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시작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의 책 기부와 인터뷰가 이어졌다.
유정복 시장은 “외국 문물과 원조가 처음 들어온 인천에서 이런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집에서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사주었던 영어책을 직접 가져와 기부책꽂이에 꽂았다.
유 시장은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이 책이 케냐 도서관에 꽂힌다고 하니 감격스럽다”며 “인천이 세상을 밝히는 일에 동참하고 앞장설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윤상현, 박남춘, 배제천 인천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 ,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 최진용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등 인천의 주요 인사들도 직접 책을 기부했다.
특히 케냐 해외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재능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학생들 및 다양한 봉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책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또 목회자, 교사, 봉사 단체, 지역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의 기부와 거리 인터뷰로 시민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 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서도 책을 기증했다. 인천재능대학교, 미추홀도서관에서는 많은 책을 기증해 행사장을 풍성하게 했다.
온해피 친선대사 가수 남궁옥분과 홍보대사 가수 도현아도 직접 책을 가져와 기부하며 결연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특별순서로 가수 남궁옥분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 주었다.
무대 아래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들이 마련됐다.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과 참여 기업의 적극적인 기부활동으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온해피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기부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구호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해마다 시민의 힘으로 시민과 공감하는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