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경찰은 9일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로 사상자 7명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 타워크레인 재해 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와중에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11분쯤 타워크레인(80m) 기둥을 들어 올리는 인상작업을 하던 도중 높이 40m 부분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고용부 경기지청은 11일 수습반과 조사반, 운영지원반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를 신축공사 현장에 설치한다. 타워크레인 설비 결함, 사업자와 근로자의 안전준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과 고용부 등 관계기관은 10일 오후 2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