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백두산 오른 김정은…중대 결심했나?

입력 2017-12-09 13:56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장군봉 마루에 거연히 서시어 백두의 신념과 의지로 순간도 굴함 없이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실현해오신 격동의 나날들을 감회 깊이 회억(회고)하셨다”고 9일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백두 성산을 혁명전통교양의 거점으로 더 잘 꾸리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셨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은 2013년 12월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과 2014년 11월 김정일 위원장의 3주기 탈상을 앞두고 백두산을 찾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백두산 방문과 관련해 국제 사회의 북핵 제재 국면 속에 북한이 중대 결정 사항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백두산 등반에는 최룡해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김용수 중앙위원회 부장, 조용원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