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엄마가 죽은 아이의 사체를 비닐봉지에 담아 버스에 탑승한 사연이 알려졌다.
멕시코에 사는 25세 실비아 바타야는 생후 3~5개월 된 아들이 사망하자 아들을 고향에 묻어주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버스 회사 직원은 긴급히 의료진을 불렀지만 이미 아이가 사망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들을 데리고 수도 멕시코 시티를 방문 중이던 실비아와 그녀의 남자친구 알폰소(53)는 갑자기 아이가 사망하자 87km 떨어진 고향 푸에블라로 발걸음을 돌렸다. 버스 이외의 다른 교통 편을 이용할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죽은 아이를 비닐봉지에 담아 버스에 올라탔다. 아이는 심장병으로 고통받다가 그 전날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현지 언론은 검찰이 아이의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의 사망과 관련해 실비아의 범죄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비아의 장거리 여행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