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MBC뉴스데스크를 맡아온 배현진 아나운서 최승호 사장 취임 첫날 교체됐다. 배 아나운서 자리엔 김수지 아나운서가 앉았다. 뉴스데스크 간파도 내렸다. ‘MBC 뉴스’로 진행된 저녁 뉴스는 사과와 반성으로 시작됐다.
8일 방송된 ‘MBC 뉴스’는 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25분간 전파를 탔다. 이날 배현진 아나운서 대신 마이크를 잡은 김수지 아나운서는 “신임 최승호 사장의 취임에 맞춰 오늘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교체하고 당분간 뉴스를 임시체제로 진행한다”며 “재정비 기간 동안 MBC가 시청자들에게 남긴 상처를 거듭 되새기며 철저히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보다 치밀하게 준비해 정확하고 따뜻한 뉴스로 다시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앵커들은 8일부터 진행하지 않는다”며 “임시 진행자가 기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일인 김수지 아나운서와 주말엔 엄주원 아나운서가 각각 임시 진행을 맡게 됐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1989년생으로 올해 29세로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광고학과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강원민방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해 2017년 MBC로 자리를 옮겼다. MBC 입사 이후 ‘연예톡톡’, ‘생방송 오늘 저녁’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