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이제는 이웃집 아이들의 동화구연 선생님이 됐어요.”
경기도 화성시는 8일 푸르미르호텔에서 ‘화성 창의지성 학부모교육 공감사례 나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순조 학부모는 학부모스터디를 통해 이같이 교육기부자로 거듭나게 된 과정을 발표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 행사는 학부모 아카데미와 스터디에 참여했던 학부모와 자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사례발표와 기념공연, 활동영상,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특강에 나선 채인석 시장은 올해 초 덴마크 자유학교와 영국의 협동조합학교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채 시장은 참여한 학부모들과 지역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채 시장은 “화성시가 하나의 거대한 마을교육공동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공감대 형성과 지역교육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학교와 교육청에만 맡기던 교육을 마을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창의지성교육 시즌 2를 운영 중”이라며 “올 한해 약 1200명의 학부모가 29개 학부모아카데미와 28개 스터디모임에 참여했으며, 200여 명의 교육기부자가 배출됐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