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학생들이 문화예술분야의 컨텐츠를 접할 기회가 적어요.”
정찬민 경기도 용인시장이 교육현장에서 가지는 ‘스쿨미팅’이 지역의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참여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8일 처인구 남사면 남사중학교에서 열린 ‘스쿨미팅’에서 한 학부모가 “처인구 지역의 학생들이 문화예술분야의 컨텐츠를 접할 기회가 적어요”라고 말하자 정찬민 시장은 “학생들이 적성과 다양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및 진로체험 등을 지원하는 ‘꿈찾아 드림 공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즉석에서 적극적인 반영 의사를 밝혔다.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찾는 정찬민 용인시장의 ‘스쿨미팅’ 한 장면이다.
이날 미팅은 포곡중(6월), 제일초교(9월), 언동초교(11월)에 이어 올해 네 번째다.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건의사항을 내놓았다.
특히 1968년에 개교한 남사중의 경우 지은 지 오래된 노후시설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한 학부모는 “화장실이 좁고 낡아 아이들이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설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실 천장이 석면으로 돼 있어 건강에 좋지 않으니 빨리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시장은 “학교 시설 개선은 시청과 교육지원청이 각각 50%씩 비용을 부담해 시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남사중 불편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학교건축물 석면제거사업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므로 교육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앞서 학교측은 정 시장에게 지난 10월 개관한 다목적체육관 설립을 위해 노력해 준 것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