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가 화제다. 첫 주 방송부터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흑기사’는 지난 6일 첫 방송을 했다. 김인영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받았던 ‘흑기사’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순애보를 다룬 작품이다. 김 작가는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흑기사’ 또한 방송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흑기사’를 통해 김 작가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한상우 감독은 지난 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 작가님의 대본과 필력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이미 쌓여있는 상태이다. 이번 대본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후 2년 정도 차분히 준비한 작품이다”라고 호평해 감독으로서 작가의 대한 신뢰도와 그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감독과 시청자들의 기대는 적중한 듯 첫 주 방송부터 김 작가만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불러 일으켰다. 1회에서는 문수호(김래원 역)와 정해라(신세경 역)가 슬로베니아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함께 살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문수호가 정해라에게 “우리 인생을 바꾸자”며 스릴 넘치는 제안을 건넸다. 2화에서는 정해라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장백희(장미희 역)로부터 목졸림을 당하는 샤론(서지혜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적의를 드러내는 샤론과 “한 남자와 두 여자가 평안해야 무사히 잘 늙어서 죽는다”는 말을 하는 베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높여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김 작가의 장점은 세밀한 감정 묘사로 알려져 있다. 또 스토리를 전개하는 과정에 있어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더해져 캐릭터들을 독특하고 신선하게 표현한다. 이런 김 작가의 이야기가 어떻게 회차를 거듭할수록 전개될지 주목된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