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참수부대, 군 공식용어 아니다”

입력 2017-12-08 15:08
합동참모본부는 8일 육군 특수임무여단을 ‘참수작전부대’라고 부르는 데 대해 “특수임무여단이라는 정확한 용어사용을 당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선 새로 편성된 특수임무여단을 ‘참수작전부대’로 칭하며 보도하고 있으나 참수작전부대는 우리 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고 말했다. 또 “특수임무여단은 과학화된 장비와 다양한 전력자산을 운용해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부대로, 외국군에서도 편성해 운용하는 부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창설된 특수임무여단은 유사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작전 임무를 실제 부여받을 수 있다. 내년도 국방 예산에는 내부 투시기와 생체 인식기 등 특임여단 장비와 피복 등 구매를 위해 65억7600만원이 배정됐다. 참수작전 등 훈련에 필요한 첨단 장비를 갖추도록 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을 지나치게 의식한 ‘용어 순화’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용어를 좀 더 정확하게 써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